삼성 이재용 상무 둘째딸 미국 출생, 미니홈피 통해 세상에 알려져

삼성 이재용 상무 둘째딸 미국 출생, 미니홈피 통해 세상에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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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를 낳은 병원에서 둘째 출산하기 위해 미국으로 갔을 뿐입니다”

비밀스럽던 삼성가의 소식이 하나 둘씩 전해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 막내 윤형씨가 가정사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데 이어 이번에는 이재용 상무의 둘째 딸 출산 소식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전해졌다. 첫째에 이어 둘째도 미국에서 출산한 이재용 상무에게 사람들은 원정 출산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첫째 지호에 이어 둘째 원주도 미국 뉴욕에서 출산

삼성가와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악연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윤형씨(25)가 미니홈피에 소소한 가정사와 사진을 올려놓아 큰 화제가 됐다. 이 소식이 기사화되자 윤형씨는 바로 미니홈피를 패쇄해 많은 네티즌들이 아쉬워했다. 그만큼 삼성가의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이번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의 둘째 딸 ‘원주’의 출산 소식이 미니홈피를 통해 알려졌다. 이 상무의 아내 임세령씨(27)와 처제 임상민씨(24)의 미니홈피가 주범(?)이었다. 두 사람의 미니홈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축하 메시지를 올렸고, 두 사람은 친절하게 답글을 달아놓기도 했다. 특히 임상민씨는 조카 원주와 함께 촬영한 사진들을 여러 장 올려놓았다.

신문에 기사화 되기 전 이 사실을 알고 있던 기자도 그 미니홈피에 자주 들락거렸다. 본격적으로 취재에 들어가면서 미니홈피의 존재를 알게 된 삼성구조본부는 임세령씨의 홈피는 바로 폐쇄했지만, 사돈 집안인 임상미씨의 홈피는 막을 재간이 없었던 듯. 그후로도 이틀 동안은 무사 통과였다. 며칠이 지난 후 상민씨는 방명록만 남겨두고 글과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그러나 이번 미니홈피 공개는 윤형씨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삼성의 후계 1순위인 이재용 상무의 위상에, 작년 초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원정 출산’ 의혹이 덧씌워져 사건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상무와 임세령씨는 1998년 결혼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상무는 당시 보스턴 근교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에 다녔고, 아내 세령씨는 보스턴대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 12월 14일 오후 6시경, 미국 뉴욕시 1번가의 한 병원에서 맏아들 지호군이 태어났다. 그리고 2001년 3월 18일, 유학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해 한남동 본가에 자리를 잡았다.

한국에서 지호군의 출생신고는 2001년 1월 4일에 했다. 둘째 원주양은 지난 3월 27일 오전 3시에 지호군과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다. 원주양은 지난 4월 13일 한국에서 출생신고가 되어 있는 상태.

사람들은 두 아이를 모두 미국에서 낳은 사실 때문에 원정 출산 의혹을 가지고 있다. 첫아들을 낳은 후 한국으로 돌아온 임세령씨가 보스턴대학을 졸업했는지도 관심거리다. 아이를 키우느라 졸업을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둘째를 낳을 당시에는 유학생 신분도 아니기에, 힘들여 미국까지 가서 낳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번지고 있다.

현행법상 한국인의 자녀가 미국에서 출생할 경우 미국 시민권과 한국 국적이 모두 주어진다. 여자는 만 22세, 남자는 병역 의무가 없어질 때까지 2개의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아무것도 택하지 않으면 한국 국적이 자동적으로 소멸된다.

2중 국적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처럼 대우해달라는 ‘국민처우신청’을 낸다. 한국에서 출생신고를 하고 주민등록과 호적에 등재시킨다 다음 아기 여권과 사진 2매, 출생증명서 사본, 호적등본,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고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하면 된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지호군과 같은 병원에서 출산하기 위해 미국으로 간 것뿐이다. 미국 국적 취득을 위한 의도적인 원정 출산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혹자는 “삼성은 국내에서 제일 좋은 병원을 가지고 있는데, 그 병원을 마다하고 아이를 낳으려 1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미국에 가다니”라며 흥분했다. 현재 엄마 임세령씨와 지호군, 원주양은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세령씨는 대학 재학중 결혼해 화제가 됐다. 그녀는 미원으로 유명한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으로 첫째 딸이고, 둘째 딸이 상민씨다. 두 사람의 혼담은 영호남 기업 간의 결혼이라는 점에서 재계의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양가의 어머니들이 주선했다고 전해진다.

이 상무의 어머니 홍라희 여사와 세령씨의 어머니 박현주 여사가 불자 모임인 ‘불이회’를 통해 친분을 쌓았고, 세령씨를 본 홍 여사가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것. 세령씨는 결혼 후 연대 경영학과를 중퇴하고 남편과 함께 신혼살림을 겸한 유학을 떠났다. 이 상무의 처재인 임상민씨는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상민씨는 미니홈피에 뉴욕 생활에 관한 글과 사진들을 많이 올려놓았다. 2003년 10월호 「에퀴터블 매거진」에 의하면 세령씨와 상민씨는 한국의 50대 여성 부호에 랭크되어 있다.

이건희 회장은 1남 3녀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 상무 이재용, 호텔신라 이부진 상무보,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이서현 부장, 그리고 막내딸 윤형씨가 있다. 「에퀴터블 매거진」에 의하면 한국의 50대 여성 부호에 이부진 상무보는 3위, 이서현 부장은 4위, 이윤형씨는 5위를 차지했다.

(중략)

글 /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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