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댓글 공유하기
매달 애독자엽서를 통해 꾸준히 들어오는 취재 요청 아이템 중 하나가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이다. 아이와 함께, 남편과 함께,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 한편으로는 한껏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혼자만의 여행을 꿈꾸는 것이 아닌가, 짐작해본다. 마침 2011년 1년 8개월 동안 50개국을 여행한 구보 사키코씨의 ‘세계여행 베스트 플랜 30’이 담긴 신간이 도착해 냉큼 집어 들었다. 제목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걸스 트래블」 중 당신의 가슴에 ‘나만의 여행’의 불씨를 타오르게 할 매력적인 여행지를 꼽았다.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안녕하세요. 구보 사키코입니다. 저는 원래 여행을 좋아해서 전 세계 가보고 싶은 곳이 참 많았지만, 현실은 직장과 집을 왕복하는 거였죠. 이대로라면 분명히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일생이 끝나버릴 거라고 생각하다가 어느 날 결심했습니다. ‘그래, 세계여행을 떠나자!’라고요. ‘여자 혼자 세계 일주 여행을?’이라고 다들 놀라지만 사실 세상에는 여자가 좋아하는 것들이 넘쳐납니다. 맛있는 음식에, 귀여운 잡화, 평생 잊지 못할 절경…. 다만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만으로는 지루하니까, 제 나름의 주제를 갖고 싶었습니다. 고심 끝에 ‘여자가 꼭 가봐야 할 전 세계의 여행지’라는 테마를 가지고 세계 일주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제 자신이 무엇보다 잘 아는 것은 여자니까요!”

1 아드리아 해의 진주를 찾으러가자!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지형이 세로로 길어서 이동에 시간이 걸리는 편이니 가보고 싶은 곳을 미리 확인해서 효율적으로 여행하자. 비교적 치안이 좋아서 혼자서도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다.”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구보 사키코의 추천 스폿 1_두브로브니크
아드리아 해에 떠 있는 작은 항구도시 두브로브니크. 하얀 벽에 주황색 지붕의 건물이 연속되는 구 시가지의 아름다움은 ‘아드리아 해의 진주’로 불린다. 그 모습을 한눈에 보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스르지산 위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는 코스를 추천. 구보 사키코는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서 케이블카의 운행시간이 끝나는지도 모르고 앉아 있었다고. 성벽으로 둘러싸여 마치 미로를 연상시키는 도시의 뒷골목을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다와 접해 있는 곳인 만큼 해산물로 만든 음식도 일품이라고. 으깬 감자와 함께 먹는 크로아티아풍 롤캐비지(양배추찜의 일종) 사르마도 추천 메뉴다.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구보 사키코의 추천 스폿 2_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주인공들이 그림 같은 폭포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어 화제를 모은 곳.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공원 내에 무려 90개 이상의 폭포와 크고 작은 16개의 호수가 있다. 에메랄드그린의 영롱한 색을 뿜어내는 물빛은 미네랄과 유기물의 양, 태양광과 각도에 따라 계속 변한다니 더욱 신비롭다.

2 맛있다! 재밌다! 아름답다! ‘페루’
“음식도 맛있고 선물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가득한 관광대국 페루는 한마디로는 다 설명할 수 없다.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구보 사키코의 추천 스폿 1_마추픽추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을 통해 더욱 친숙한 마추픽추. 관광대국 페루의 대표적인 관광지 쿠스코에서 마추픽추까지는 114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열차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요금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 구보 사키코는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버스로 3시간 이동 후 도보여행을 하기로 했다. 마추픽추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기진맥진했지만, 다음 날 아침,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웅장하고 신성한 천공의 도시를 마주하고는 피로감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다.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구보 사키코의 추천 스폿 2_티티카카 호수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에 걸쳐 있는 티티카카 호수는 섬 순회 투어가 특히 인기. 먼저 푸노에서 배로 40분 정도 걸리는 우로스 섬으로 간다. ‘토토라’라고 불리는 갈대로 만들어져 호수에 둥둥 떠 있는 이 섬은 바닥이 푹신푹신해서 발을 디딜 때마다 이상한 느낌이 든다고. 컬러풀한 옷을 입은 섬 주민 우루족은 갈대로 만든 집에서 갈대로 만든 배를 타고 다닌다. 그밖에 안타마니섬, 타길레섬 등 각각의 색깔이 살아 있는 섬을 둘러보는 것으로 투어를 마감한다. 티티카카 호수에서 서식하는 툴체아라는 물고기 요리도 꼭 먹어보자.

3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마을 ‘치앙마이’
“낮에는 노점에서 맛있고 저렴한 태국 요리를 먹고, 밤이면 나이트바자를 즐길 수 있는 곳.”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구보 사키코의 추천 스폿_나이트바자
국내에서는 직항으로 가거나, 방콕에서 야간 버스로 10시간 걸려 닿을 수 있는 곳. 태국 제2의 도시로 불리는 곳이지만, 방콕의 소란스러움과 달리 한가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치앙마이의 명물은 바로 나이트바자. 창클란 거리 보도 양측으로 매일 밤 노점이 펼쳐진다. 주말 호우에는 타패거리가 보행자 천국으로 바뀌며 각종 시장이 열린다.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오는 것과 동시에 온 마을이 휘황찬란한 등불로 채색을 하고 북적이는 것. 몬족, 타이야이족 등 소수부족들이 만들어낸 공예품은 기념품이나 선물로 제격. 태국의 옛 정월을 기리는 송크란 축제나 수천 개의 등롱을 하늘로 띄워 보내는 코무로이 축제에 맞춰 일정을 짜면 보다 특별한 치앙마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4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교차하는 ‘터키’
“관광, 쇼핑, 먹을거리. 어디를 가도 즐길 수 있는 매력만점의 여행지.”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구보 사키코의 추천 스폿 1_이스탄불
아시아와 유럽, 두 대륙에 걸쳐진 도시 이스탄불은 동양과 서양이 혼재하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동물원, 교회, 궁전, 보스포러스 해협 너머로 보이는 풍경 등 어디로 고개를 돌려도 될 정도의 여행 명소가 자리한 곳. 이스탄불 거리의 모든 장소에서 보이는 블루 모스크는 그런 매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포인트다. 구보 사키코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바자르(노천시장), 과일과 향신료가 빽빽하게 진열된 이집트식 바자르, 마치 미로처럼 수천 개의 상점이 엉켜 있는 그랜드 바자르를 세 손가락 안에 꼽았다.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절경, 맛있는 음식, 쇼핑의 천국 - 여자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 4

구보 사키코의 추천 스폿 2 _괴레메 국립공원
터키 중부 카파도키아 지방에 있는 괴레메 국립공원은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귀여운 마을이다. 바위를 깎아서 만든 동굴 호텔, 신비한 지하도시, 끝없이 펼쳐진 기암괴석 등이 색다른 풍광을 만들어냈다. 특히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서 괴레메 국립공원을 관람하는 것은 최고의 경험이 될 듯! 케밥, 터키 아이스크림 등 세계 3대 요리로 손꼽히는 터키 요리를 맛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정리 / 장회정 기자 ■자료&사진 제공 / 「걸스 트래블」(구보 사키코 저, 매일경제신문사)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Ladies' Exclusive

      Ladies' Exclusive

      오늘의 포토 정보

      TOP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