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오래 보고 싶은 배우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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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마흔여섯인 배우 이정은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점쟁이 서빙고 역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재능이 남다르면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뜻의 사자성어 ‘낭중지추’가 더없이 잘 어울리는 준비된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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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드라마 속 점쟁이 중에 이토록 웃기고 귀여운 캐릭터가 있었나 싶다. 그동안의 점쟁이 캐릭터가 섬뜩해서 어쩐지 다가가기 힘든 이미지였다면, 이정은(46)의 ‘서빙고’는 왠지 모르게 언니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정감이 넘치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빠글빠글 파마머리에 풍덩한 생활 한복을 입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점쟁이 서빙고 역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따뜻하게 소화하면서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정은은 안방극장에서는 낯선 얼굴이지만 사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는 ‘선생님’, ‘선배님’으로 불리는 25년 차 중견 배우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데뷔한 이래 ‘지하철 1호선’, ‘빨래’, ‘라이어’ 등 수십 편의 굵직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았다. 영화 ‘전국노래자랑’, ‘변호인’,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카트’, 드라마 ‘고교처세왕’ 등에서 맡은 분량은 적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오 나의 귀신님’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팬이 많이 생겼죠? 편의점에만 가도 알아보는 분들이 늘어났어요. 젊은 친구들은 화면이랑 똑같다고 반가워하고요. 미국에 사는 분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제 페이스북으로 100명이나 친구 신청을 해오기도 했어요. “나랑 비슷한 배우가 나와서 좋다”, “우리 친언니 같다”라고 하셨는데, 정작 나이를 보니까 쉰 안팎의 언니들이 저에게 ‘동생 서빙고’라고 하면서 메시지를 보내셨더라고요. 나를 친근하게 느끼는구나 싶어서 기분 좋고 감격스러웠어요.

주변 사람들 반응도 뜨겁죠? 가족이 제일 좋아하죠. 그런데 어머니는 점쟁이 역이라 그다지 좋아하진 않으셨어요. 내내 드라마를 안 보시다가 마지막 회를 보여드렸더니 좋은 드라마 같다고 하시며 이제야 첫 회부터 보고 계세요. 후배들은 “이제 언니 시대가 왔다!”라고 호들갑스럽게 축하해주고요. 그런데 전 따끔한 충고의 말이 더 좋아요. 듣기 싫을 때도 있지만 연기적인 면을 지적해주는 이야기가 더 도움이 되니까요. 칭찬만 들으면 안주하게 되잖아요.

기억에 남는 축하 전화가 있어요? 영화 ‘카트’를 촬영할 때 김영애 선생님께서 “너는 더 잘할 수 있는데 클로즈업 들어가면 아직 카메라를 의식한다”라고 지적해주신 적이 있어요. 감사했죠.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이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이제 카메라 앞에서 놀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요. 잘했다고는 안 하셨지만(웃음), 정말 힘이 되는 한마디였죠.

점쟁이 역할을 처음 제의받았을 때 어땠어요? 의아했죠. 점쟁이 하면 좀 강한 느낌이잖아요. 난 착하고 순하게 생긴 것 같은데 과연 어울릴까 싶었죠. 그런데 감독님 말씀이 제가 전혀 착하게 생기지 않았대요(웃음). 저에게 카리스마가 있다고 느낀 것 같더라고요. 또 서빙고는 일상적인 모습과 동떨어진 점쟁이가 아니라 돈이 없어서 세금 고지서 걱정하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캐릭터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염려를 좀 덜었죠.

서빙고가 평범한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어렵진 않았어요? 점쟁이고, 점사를 봐줘야 하는 신도 있고, 처녀귀신도 잡아야 하며, 또 경제적인 문제도 있다는 설정만 주어진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초반엔 뜀박질만 신나게 해서 좀 어려웠어요. 준비를 하면서 경복궁 인근의 유명한 무당을 찾아갔어요. 처녀귀신은 어떻게 잡아야 되느냐고 물었더니 처녀귀신은 차가우니까 따뜻하게 잡아야 된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와! 머리가 띵하고 울리는 느낌이었죠. 그 말씀이 큰 도움이 됐어요. 나머지는 감독님과 작가님을 전적으로 믿었어요.

그 무속인이 다른 말은 안 해줬어요? 제가 미혼인데, 올해 안팎에 남자가 나타나니까 포기하지 말라는 아리송한 말씀을 하셨어요. 한 번도 포기한 적 없는데(웃음). 그리고 저보고 일곱 빛깔의 무지개가 있어야 하는데 세 개밖에 없으니 늦게 대성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 빛깔을 찾으라던데요. 근데 그게 뭘까요?(웃음)

처녀귀신을 잡으러 다닌다는 설정이 재밌었어요. 어휴, 보기에는 그렇지만 저는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었어요. 순애(김슬기 분)가 요리조리 도망을 잘 다니니까 쫓아다니기에 바빴죠. 하도 많이 뛰어서 그런지 난청이 오기도 했어요. 오죽 힘들었으면 “명색이 점쟁이인데 뛰는 거 말고 영험하게 장풍을 쏴서 잡으면 안 되느냐”라며 감독님에게 투정을 다 부렸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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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여자 배우들과 연기 호흡이 좋더라고요. 김슬기, 신은경씨와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빵빵 터졌어요. 슬기는 나이가 어린데도 어떤 때는 저를 잡아줄 만큼 내공이 대단하더라고요.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제가 순애로 빙의하는 장면은 내 얼굴로 어떻게 슬기 느낌이 날까 싶어서 걱정이 많았지만, 슬기가 포인트를 짚어줘서 무사히 해낼 수 있었어요. 은경씨랑 나온 장면은 재미있다는 소릴 많이 들었는데, 워낙 잘 받아줬어요. 제가 냉면을 후루룩 먹으면 은경씨가 바로 애드리브로 냉면을 뱉는 식으로 신을 살려줬죠. 그동안 진지한 역할을 주로 해왔지만 본인은 코미디 연기를 무척 좋아하는 배우더라고요.

연극계에선 ‘선배님’, 방송계에선 ‘아줌마 1’이었죠
방송 이후 “그동안 어디 있다가 이제야 나타났느냐”라는 반응이 쏟아졌어요.
TV에서 많이 못 봤기 때문일 거예요. 열심히 공연만 하면서 살았는데, 어느 날 보니까 주변에 선배들이 별로 없는 거예요. 아직 선배들에게 더 배우고 싶은데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선배 위치가 된 거죠. 안되겠다, 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어딜까 하고 보니 방송, 영화 쪽에서 많이 활동하시더라고요. 또 무대 말고 카메라 앞에서도 나를 온전히 드러내놓고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도전 의식도 생겨서 방송에 진출하게 됐어요.

공연계에서만 활동해오다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땠나요? 처음에는 이름도 없는 단역을 주로 맡았으니 현장에 나가면 ‘아줌마 1’로 불리곤 했어요. 주연과 단역에 따라 대우가 확연히 다른 게 보이니까 자격지심을 느낀 적도 있었고요. 내가 공연계에서는 선배여도 여기서는 신인이니까 적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촬영에 들어갔을 때 내 연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스스로를 다잡았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동안 마음이 좀 단련된 거 같아요.

도전을 즐기는 스타일인가 봐요. 안 해본 것은 뭐든 해보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 주변에서 안 된다고 해도 일단 가봐요. 그래서 실패도 많이 했는데. 제 인생이니까 주변 말보다는 내 생각을 믿고 밀고 나가요. 지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에요. 지고 이기고를 버려야 하는데, 승부욕이 있어서 그게 잘 안 되네요.

직접 연극을 연출한 적도 있다면서요? 맞아요. 근데 시원하게 망했어요. ‘지하철 1호선’, ‘라이어’ 등 인기 있는 공연에 출연하면서 나름 잘되고 있을 때였는데, 어느 날 후배가 저에게 “언니는 상업 연극만 하고 연극 정신이 없어”라고 일침을 놓더라고요. ‘당돌한 것! 그럼 내가 연극 정신을 살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라고 결심했어요. 사실 그때 여자 후배들이 설 무대가 많지 않았어요. 선배로서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어서 제작비를 끌어모으고 배우들도 모았는데, 도중에 연출가가 속된 말로 날라버려서 할 수 없이 제가 연출을 한 거죠. 연출은 진짜 섣불리 덤빌 영역이 아니더라고요(웃음).

제작비를 날렸으니 경제적으로 어려워졌겠어요. 공연 만드느라 생긴 빚도 있고, 제가 연출 쪽으로 틀었다는 소문이 나면서 한동안 작품 캐스팅이 안 들어왔으니까 어려워졌죠. 근데 사실은 제가 마흔 무렵이 돼서야 경제관념이 생겼어요. 돈이 없어도 뭐랄까… 행복했어요. 술 한 잔에 새우깡만 먹어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요. 돈으로 나를 살 순 없다고 말하고 다녔다니까요(웃음). 그러다가 점점 부모님 연세가 많아지시니까 부양을 해야 하잖아요. 돈을 벌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빚도 쌓이고, 캐스팅은 안 되고…. 그 시간을 어떻게 견뎠어요? 아르바이트의 달인이 됐어요. 녹즙 배달, 돈가스 식당 서빙, 호텔리어, 마트 판매원, 채소 장사 등 별별 일을 다 했어요. 편하게 연기학원에 가서 아이들을 가르쳐도 됐지만 그러기 싫더라고요. 공연도 망했는데 내가 누굴 가르치나 싶고, 학원으로 빠지면 다시 무대로 못 돌아올 것 같은 두려움도 있었고요. 몸은 정말 힘들었지만 이때가 제 연기 인생의 전환기였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데요? 경동시장에서 채소를 팔 때였어요. 가게 사장님이 채소 담는 요령부터 저녁 무렵 떨이해서 파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줬어요. 채소 팔기에 그렇게 디테일한 기술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죠. 그런데 연기도 마찬가지거든요. 어떤 배우의 연기를 보면 그냥 믿어지잖아요. 그게 사실은 디테일 차이인데, 장사도 그렇더란 말이죠. 또 장사를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욕도 하게 되고 치사한 면도 나오고…. 연극할 때는 몰랐던 내면이 튀어나오더라고요. ‘아! 모든 역할이 내 안에서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 전까지 ‘나는 왜 이렇게 연기 폭이 좁을까’ 하고 답답해했는데, 그동안 내가 사는 폭이 좁았기 때문에 다양하게 개발이 안 됐다는 걸 깨닫고 나니 연기도 좀 달라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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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부족한 배우
어떻게 배우가 됐는지 궁금해요. 사춘기 무렵부터 어른들의 세계가 부조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고3 때 반항심이 극에 달했어요. 당시 뉴스를 보면 제 눈에 말도 안 되는 사건이 많았어요. 사회 분위기도 경직돼 있었고.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공부 말고 세상에 뭔가 도움이 되는 일, 자유롭게 발언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연극영화과에 지원하게 됐죠.

어린 시절에는 어떤 아이였어요? 주로 혼자 놀았어요. 부모님, 오빠 하나에 제가 막내딸인데 다들 너무 바빠서 혼자 다락방에서 노는 시간이 많았어요.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다락방에서 먹고 자면서 이야기를 지어서 혼자 중얼거리면서 종일 놀곤 했대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길로 이끈 것 아닌가 싶어요.

요즘은 여유 있을 때 뭘 하고 보내요? 지금도 혼자 잘 놀아요. 박물관 투어 리스트를 만들어서 혼자 돌아다니기도 하고요. 새로운 것 배우는 걸 좋아해서 영어 학원에 등록하기도 하고, 춤도 배웠어요. 이런 곳에 가면 다양한 직업군,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이거든요. 그런 분들과 차 마시고 수다 떠는 것도 정말 즐거워요. 지금보다 얼굴이 안 알려졌을 땐 제가 배우인 걸 몰랐기 때문에 더 재밌었어요. 작품 들어간다고 하면 다들 “배우예요?”라며 깜짝 놀라곤 했죠(웃음).

중년의 나이에 늦게 뜬 배우들을 보면 ‘여태까지 어떻게 버텼을까’ 하고 뒤편의 시간이 궁금해져요. 제가 잘해서 여기까지 온 건 아니에요. 제가 존경하는 한 선배님께서 “배우는 네 능력으로 되는 게 아니고 사람 복이다”라고 하신 적이 있어요. 그 말씀이 정말 맞아요. 어렸을 때는 부모님 덕분에 배우고 싶은 것 배우며 살았고, 사회에 나와서는 좋은 선배님과 동료들을 만났어요. 그야말로 인복 덕분에 버텼어요.

기억에 남는 고마운 사람들도 많겠어요. 정말 많죠. 그중에서도 인터뷰에서 꼭 이름을 말하고 싶은 배우들이 있는데 바로 지진희씨, 신하균씨예요. 제가 연극 제작할 때 전화 한 통에 흔쾌히 제작비를 빌려준 동료들이에요. 10여 년 전이어서 그 친구들이 지금처럼 잘나갈 때도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지금까지 한 번도 빨리 갚으라고 한 적이 없어요. 고마움을 말로 다 할 수가 없어요. 다행인 건 드디어 올해 다 갚을 거 같아요. 안내상씨에게도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1993년부터 극단에서 알고 지냈는데, 저에게는 친오빠처럼 뭐든 의논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10월부터 방영되는 JTBC 드라마 ‘송곳’에 같이 출연하게 돼 감회가 남달라요.

이번엔 어떤 역할로 나와요? 마트 채소 코너 판매원이에요. 잘하겠죠?(웃음) ‘오 나의 귀신님’ 들어가기 전부터 약속이 돼 있던 드라마예요. ‘조선명탐정’, ‘로얄빌라’를 함께한 김석윤 감독님 작품인데, 새 작품에 들어가면 저를 꼭 불러주세요. 정말 감사하죠.

감독님을 팬으로 둔 셈이네요. 든든하겠어요. 하하하. 그런가요? 술을 많이 마시면 “오라버니”라고 부르고, 맑은 정신으로 촬영장에 가면 “감독님”이라고 깍듯하게 불러요. 빈틈을 보이지 말아야죠(웃음).

고향이나 다름없는 연극에는 출연할 틈이 안 나겠어요. 하반기에 뮤지컬 쪽에서 저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빨래’의 추민주 연출과 함께 작품 하나를 해요. ‘에덴 미용실’이라고, 제목 이야기해주면 좋아할 거 같아요. 창작 뮤지컬 초연이라서 할 일이 굉장히 많아요. 연출자와 배우들이 함께 힘을 합쳐야 되는데, 기대가 큰 작업이에요.

정말 해보고 싶은 역할은 뭐예요? 이번에 서빙고 역할을 맡아서 뜀박질하고 지팡이 휘두르는 엉터리 액션을 해봤더니 스파이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졌어요. ‘CSI’ 같은 수사 드라마나 탐정들 나오는 드라마에서 총 쏘고 그런 역할이요. 더 나이 먹기 전에 꼭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 목표가 궁금해요. 저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가고 싶어요. 화려한 레드 카펫에서 낯선 말로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영어 학원도 다녔고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인사말 하려면 배워야 하잖아요. 가끔 영어로 된, 스타들의 인터뷰 책도 들춰보곤 해요. 스타가 되고 싶다는 게 아니고 다른 배우들은 인터뷰를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요. 남들은 웃을지 모르겠지만, 말도 안 되는 목표를 정해놓고 그걸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살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왜 그렇게 생각해요? 안주하고 싶지 않아서요. 저는 뭔가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안주하고 싶더라고요. 집도 너무 편하면 그 집에서 안 나오고 싶은 것처럼요. 연극, 영화, 드라마 모든 영역에서 연기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 아직 재주는 부족하지만 자꾸 하다 보면 연기하는 재주도 늘지 않을까요.

에너지가 대단해요. 어디서 그렇게 동력을 얻어요? 아직 부족하다는 걸 아니까. 못하니까 더 오기가 나서 힘을 얻어요. 승부욕이 강하다고 했잖아요!

■기획 / 장회정 기자 ■글 / 정성민(프리랜서) ■사진 / 원준희 ■스타일리스트 / 김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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