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과 속이 반듯한 바른 생활 사나이 최재영

꽃미남 10人

겉과 속이 반듯한 바른 생활 사나이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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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31세·미혼·방송기자
ㆍ“강하고 비판적인 시각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꽃미남 10人]겉과 속이 반듯한 바른 생활 사나이 최재영

[꽃미남 10人]겉과 속이 반듯한 바른 생활 사나이 최재영

‘꽃미남’ 기자를 인터뷰하러 간다니 주변에서 믿지 않는 눈치다. 믿거나 말거나, 언론계에 미녀 기자는 많아도 미남 기자는 없다는 것이 정설.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나간 스튜디오에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그가 기자를 맞는다. 듣기 좋은 중저음의 목소리, 부드러우면서도 샤프한 외모의 주인공은 매일경제 TV 최재영 기자다. 2008년 입사, 현재 보도국 경제부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한국은행을 출입하며 금융 관련 경제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 있다.

“공군 장교로 서른에 전역을 하고 유학을 준비하던 중이었어요. 우연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다가 ‘카르페 디엠(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더라고요. 공부는 나중에라도 할 수 있겠지만 현재 내가 사회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기자가 되기로 마음먹었죠. 7월에 전역하고 11월에 입사를 했으니 운이 좋은 편이에요.”

남들은 수십 번 떨어진다는 언론사 공채에 단번에 합격, 살짝 ‘엄친아’의 포스를 풍기는 그에게 ‘엄’자를 꺼내기도 전에 제재를 당했다. 매일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이지만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선 연신 쑥스러워하는 그다. 눈에 띄는 외모는 방송기자로서 득이 되기도 하고 동시에 실이 되기도 한다. 수습기자 시절 강남 귀족계로 화제가 됐던 ‘다복회’ 취재를 하던 중에는 기자들을 경계하던 관계자가 어느 날 “어이, 최 기자” 하며 먼저 알은체를 해오기도 했다. 취재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사람들이 자신의 겉모습만 보고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많단다. 한동안 회사에서 별명이 ‘허당 재영’이었다고.

“생긴 걸로 보면 잘하게 생겼는데 못한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선배들이 지어준 별명이에요. ‘허당’에서 탈피하기 위해 열심히 했는데 글쎄요…(웃음).”

쉬는 날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아침 수영을 즐기는 그는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까지 마친 학구파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여러 사회과학 분야를 언론에 접목시켜 더욱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

“흔히 기자는 강하고 비판적인 사람일 거라 생각하는 분이 많은데 저는 그런 성격과는 좀 거리가 있어요. 그 누구보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시선이 필요한 직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에서 ‘훌륭하다’라고 인정받는 것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게 제 삶의 목표입니다.”

■글 / 노정연 기자 ■ 사진 / 원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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